울산 첫 공식훈련 나선 최지만 "몸 상태 70~80%, 자신감은 찾았다"

기사등록 2026/06/16 10:05:06

전날 팀 합류 후 첫 공식훈련 나서…커피차 선물도 준비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서두르지 않고 컨디션 올릴 것"

[서울=뉴시스] 울산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팀 첫 공식훈련에 합류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2026.06.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던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긴 재활의 끝을 향해가고 있다. 약 1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그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자신감을 되찾으며 복귀 시계를 재촉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닌 만큼 당장 실전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는 팀 훈련에 참가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최지만은 자신의 울산 첫 공식훈련을 기념해 소속팀 동료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깜짝 커피차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울산 계약 후 처음으로 공식훈련에 들어간 최지만은 "오랜만에 타격 훈련을 했는데 한국 야구공은 미국 공과 비교해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이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이 괜찮았고, 많은 취재진과 구단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찾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아직 실전 복귀를 논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지난해 5월 국내 복귀를 결심한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이후 지난 4월 말 올해 신생팀 울산에 입단했으나 현재도 무릎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이날 최지만 역시 "복귀를 앞두고 오히려 2주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어 현재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훈련도 가능한 상태지만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라는 그는 "재활은 100%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경기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복귀 시점은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두르기보다는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도 "최지만은 무릎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인 만큼 당장 풀타임 선발 출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선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복귀 초기에는 대타 역할을 맡기고,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울산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팀 첫 공식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울산 동료 및 관계자들을 위해 커피차 선물을 준비했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2026.06.15. *재판매 및 DB 금지

최지만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여러 MLB 구단을 거치며 활약한 그는 2023시즌 부상 여파로 이듬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되며 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약 17년 만에 한국에 정착한 만큼 모든 것이 낯설지만 적응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지만은 "울산은 공기가 좋고 조용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소도시 분위기가 떠오를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단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지는 못했다. 후배들과는 형처럼 편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오는 9월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풍부한 빅리그 경험과 즉시 전력감이라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최지만은 "9월 드래프트를 앞두고 압박감은 있었지만 재활을 거치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몸 상태도 어느 때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라운드 지명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건강만 유지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울산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팀 첫 공식훈련에 합류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2026.06.1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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