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포럼 이후 SK실트론 매각 윤곽 전망
반도체 초호황에 SK실트론 전략 가치↑
"두산과 협의해 매각 세부사항 결정"
SK가 뉴 이천 포럼을 계기로 SK실트론 매각 여부에 관한 방향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11~13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2026 뉴 이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뉴 이천 포럼은 SK의 SK실트론 매각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SK실트론 매각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뉴 이천 포럼이 끝나면서 SK실트론 매각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해 말 SK실트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한 이후 매각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당초 5월 말 전후로 SK실트론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으나 예상과 달리 매각 협상은 길어지는 분위기다.
이는 SK 내부에서 SK실트론의 가치 평가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초호황 국면에서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의 전략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초호황을 감안하면 SK실트론(웨이퍼)에서 SK하이닉스(반도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 사외이사들은 이미 SK실트론 매각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SK 이사회 멤버 8명 중 5명은 사외이사로, 전체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SK의 이사회 의장은 김선희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 같은 이사회 구조를 고려하면 사외이사들의 SK실트론 매각 반대는 매각 전략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는 SK실트론 매각과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가 사실상 SK실트론 매각을 재검토하고 두산과의 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매각 여부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SK가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인 만큼, 매각 무산 시 그 파장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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