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술파티' 거짓말탐지 결과…"'술 마셨다' 진실 가능성 높다"

기사등록 2026/06/15 16:18:39 최종수정 2026/06/15 17:00:24

서울고검 TF 의뢰로 거짓말 탐지 분석 결과

[서울=뉴시스] 검찰이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영상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가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검찰이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영상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뉴시스가 확인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4월 30일자 '통합심리분석 결과 통보서'에서 분석팀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피검사자 이화영의 진술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분석팀은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 의뢰로 '이 전 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지 영상녹화실에서 소주를 마신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기법은 크게 두 가지로, 호흡과 혈압·맥박 등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는 심리생리검사와 몸짓 등 비언어적 반응을 살피는 행동분석 방식이었다.

분석팀은 심리생리검사에서는 '2023년 5월 17일 영상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에 대해 '진실로 판단됨'이라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이 전 부지사가 '2023년 5월 17일, 당신은 종이컵으로 술을 마셨다는 것이 틀림 없습니까', '그날 영상녹화실에서, 당신이 종이컵으로 마신 것이 술이었다는 것이 분명합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별다른 생리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다.

분석팀은 행동분석에 대해서도 '2023년 5월 17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소주를 마셨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23년 5월 17일 당시 있었던 일을 자유롭게 회상해 달라'는 요청에 부연 설명을 위한 묘사 동작을 여러 번 보였다고 분석팀은 전했다.

분석팀은 이를 "사실을 왜곡하거나 감춰야 하는 사람에게서 보일 수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이라고 평가했다.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모르게 나올 수 있는 행동 신호는 관찰되자 않았다는 취지다.

분석팀은 이 전 부지사가 조사 과정에서 당시의 일을 떠올리면서 기억이 오염됐을 가능성까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의혹을 조사해 온 서울고검 TF는 이 자료를 박상용 검사의 징계 청구에 활용했다. 이 전 부지사 등의 위증 등 혐의 국민참여재판을 진행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에도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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