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자 책임 활동 촉구 의견서 제출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시민단체들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모회사인 이마트를 상대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종철기념사업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이마트와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수탁자 책임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모회사인 이마트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기업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2025년 이마트 사업보고서 기준 이마트 지분 7.8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단체들은 "이번 사태로 이마트의 기업 가치가 훼손된 만큼 국민연금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에 따라 비공개 대화에 나서고 재발 방지 대책과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선불충전금 환불과 역사 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는 현장 직원들의 의식 부재가 아니라 총수 일가의 폭주를 막지 못한 기형적인 지배구조의 문제"라며 "환불 조치나 역사 교육 같은 일회성 대책으로는 구조적 리스크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사과문 한 장이나 이벤트성 교육이 아니라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시 기능 강화, 오너 리스크 발생 시 경영진에게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날 국민연금에 수탁자 책임 활동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이날 온라인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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