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휘했던 78세 아드보카트 감독,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

기사등록 2026/06/15 14:31:21
[휴스턴=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7로 패배한 퀴라소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오른쪽 2번째). 2026.06.14.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과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퀴라소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퀴라소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7 대패를 당했다.

결과와 별개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네덜란드령 퀴라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팀을 이끄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역대 최고령 사령탑 기록도 경신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대회 전 역대 최고령 사령탑은 2010년 당시 71세의 나이로 그리스를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나흘 만에 3번의 기록이 경신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A조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지난 12일 멕시코(0-2 패)와의 1차전을 치르면서 74세로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감독이 됐다.

그러나 남아공과 멕시코의 경기가 끝난지 불과 5시간 만에 홍명보호에 1-2 역전패를 당한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츠 감독이 75세로 최고령 사령탑 기롱을 새로 썼다.

그리고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전에 출전하면서 월드컵 역대 최고령 사령탑 기록은 78세로 늘었다.

그는 지난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는 데 전념하기 위해 퀴라소와 작별했으나, 딸이 회복하면서 다시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강팀을) 상대로 패배한 건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라며 선수단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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