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첫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대…AI 서버 수요에 반도체 흥행
반도체 수출 371억6000만 달러 월간 최대…전체 ICT 수출 77.8% 차지
컴퓨터 주변기기도 4개월 연속 최대…무역수지 사상 첫 300억 달러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47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이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면서 전체 ICT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대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5월 ICT 수출이 47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208억8000만 달러보다 128.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입은 157억 달러로 전년 동월 115억4000만 달러 대비 36.0% 늘었다. 무역수지는 32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ICT 수출액은 기존 1위였던 지난 3월 434억5000만 달러와 4월 427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증가율도 12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전체 산업 수출 877억5000만 달러의 54.5%를 차지했다.
◆ AI 서버 수요에 반도체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2% 증가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를 유지했고, 월간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ICT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도 77.8%에 달해 수출 증가세를 사실상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321억4000만 달러로 254.9% 증가했다. 빅테크의 AI 학습·추론용 서버 증설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44억5000만 달러로 5.7%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43억3000만 달러로 259.6% 증가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인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SD 수출은 3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7.7%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700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휴대폰 신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와 노트북 신제품 판매 호조가 반등 요인으로 꼽혔다.
휴대폰 수출은 12억2000만 달러로 15.9% 늘었다. 고사양 완제품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요가 전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1000만 달러로 3.7% 증가했다.
◆ 중국·미국 등 주요 지역 수출 모두 증가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 지역 전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수출은 195억1000만 달러로 157.3% 늘었다. 미국 수출은 81억1000만 달러로 254.3%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은 67억7000만 달러로 90.8%, 대만은 57억4000만 달러로 95.5% 늘었다. 유럽연합 은 17억 달러로 53.9% 증가했다. 인도와 일본도 각각 7억6000만 달러(56.0%↑), 4억5000만 달러(33.2%↑)로 증가세를 보였다.
◆ ICT 무역수지 첫 300억 달러대
수입은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도체 수입은 91억9000만 달러로 62.6% 증가했고, 휴대폰은 6억5000만 달러로 16.0%, 컴퓨터·주변기기는 15억9000만 달러로 15.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3억9000만 달러로 2.7% 감소했다.
ICT 무역수지는 32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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