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덜란드 군함 퇴거 영상 공개…"무력시위 일환"

기사등록 2026/05/29 10:59:38

남중국해서 네덜란드 함재헬기에 "즉시 떠나라"

중국 국방부, 네덜란드 측에 교섭 제기

[서울=뉴시스]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 라위터르함이 27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항행 활동을 수행한 가운데 중국군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 라위터르함 자료 사진. <사진출처: 페이스북> 2026.05.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 라위터르함’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항행 활동을 수행한 가운데 중국이 함정을 퇴거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반관영 중국신문망은 28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군함이 네덜란드 측 함정과 함재 헬기를 퇴거시키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군이 네덜란드 함재 헬기를 향해 "당신은 중화인민공화국 영공을 침범했다. 즉시 떠나라"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7일 네덜란드 호위함 '더 라위터르함’이 불법적으로 시사군도에 침입했고, 함재 헬기도 여러 차례 중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남부전구는 또 "구두 경고와 경고성 전자 간섭 조치를 통해 네덜란드 함정을 퇴거시켰다"며 "네덜란드 측 행동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오해와 오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방부도 강하게 반발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네덜란드 해군 함재 헬기의 행위는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안보 이익을 훼손한 것"이라며 "중국군은 강력한 조치를 통해 퇴거시켰고 네덜란드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시사군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중국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덜란드 측은 침해와 도발,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일선 해·공군 병력 행동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며 "해상과 공중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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