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의 발판 되겠다…잃어버린 20년 되찾을 것"

기사등록 2026/05/21 20:02:28

"박민식 당선 불가능…제 발목 잡기가 목표"

"정부·여당 폭주 박살 내야…공소취소 막겠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bluesoda@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아름다운 북구의 잃어버린 20년을 보상받게 해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저는 북구에서 제 발판을 만들려고 나온 게 아니다. 저 한동훈이 북구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등을 겨냥해 "여기 있다가 단물 빼 먹고 떠난 사람이 북구를 발판으로 활용한 것 아닌가. 저는 북구에서 제 뼈를 묻겠다"며 "지난 20년간 전재수와 박민식의 시대에 만족할 만큼 발전했나. 제가 여러분을 위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1순위, 진짜 갑으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한동훈이 이겨야만 한다"며 "누가 아직도 '한동훈은 윤석열의 배신자'라고 하는데, 저는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선택했다. 제가 계엄을 이재명보다 앞장서서 막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이미 내란 정당으로 해산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정말 양아치 짓을 하고 있지만 보수 정치는 말할 자격을 잃었다"며 "윤어게인, 당권파, 장동혁 같은 생각으로 보수가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나. 제가 앞에서 화살을 맞으면서 극복하는 이 길이, 바로 2028년 총선에서 보수가 다수당을 되찾고 2030년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후보를 두고는 "어떤 경우에도 당선이 불가능하다. 요즘 나오는 모든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다"며 "그분은 그냥 제 발목을 잡아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게 목표다. 자기가 당선이 안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놓고는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내는 큰 민심 앞에서 그런 문제들은 종속 변수"라면서도 "박 후보와 장동혁 대표는 하정우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을 막아야겠다는 입장이 분명한 것 같다. 그게 보수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을 단행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는 "뭐 하려고 나왔는지 모르겠다. 모든 걸 AI(인공지능)로 얘기한다. 북구에서 AI로 뭘 그렇게 해결할 수 있다는 건가"라며 "북구는 AI가 아니라 20년간 잃어버렸고 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AS가 필요한 것이다. 저는 북구를 확실하게 끝까지 AS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박살 내기 위해 한동훈이 승리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자기가 루이 14세인가. 자기 죄를 없애버리고 사법부 망가뜨려도 되는 건가. 자기 죄를 자기가 공소 취소한다는 건 계엄 못지않은 양아치 짓이다. 그걸 제가 막겠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합류한 서병수 명예선거대책위원장과 손상용·조성호 명예선대위원장, 정미경 전 의원, 범사련(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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