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산업 기반 예상보다 훨씬 빨리 회복…드론 생산 재개로 역내 위협 여전

기사등록 2026/05/21 19:17:29

중국과 러시아 지원 계속된데다 공습으로 인한 피해 기대만큰 크지 않은 듯

[아흐바즈=AP/뉴시스]미국 상업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3월8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 드론 기지가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이란은 4월 초 시작된 6주 간의 휴전 기간 중 드론 생산을 일부 재개했으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저하된 특정 군사 능력을 빠르게 재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미국 정보 평가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밝혔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또다른 소식통 4명은 미 정보 당국이 이란군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재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6.05.2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4월 초 시작된 6주 간의 휴전 기간 중 드론 생산을 일부 재개했으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저하된 특정 군사 능력을 빠르게 재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미국 정보 평가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밝혔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또다른 소식통 4명은 미 정보 당국이 이란군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재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보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분쟁 중 파괴된 미사일 기지, 발사대 및 주요 무기 시스템의 생산 능력을 대체하는 등 이란의 군사 역량이 재건되고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재개하더라도 이란이 여전히 지역 동맹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장기적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얼마나 약화시켰는지에 대한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양한 무기 부품의 생산 재개 시기는 다르지만, 일부 미국 정보 추정에 따르면 이란은 빠르면 6개월 안에 드론 공격 능력을 완전히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이 CNN에 말했다.

미국 관리는 "이란이 미 정보기관의 모든 재건 일정 예상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드론 공격은 지역 동맹국들의 특별한 관심사로, 적대 행위가 재개되면 이란은 드론 발사를 통해 크게 약화된 미사일 생산 능력을 증강해 사정권에 있는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계속 공격할 수 있다.

트럼프는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란에 대한 전투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거듭 위협해 왔으며, 19일에는 공개적으로 폭격 재개까지 1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식통 중 1명은 CNN에 이란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재건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 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이 기대 만큼의 피해를 입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에 미사일 생산을 위한 부품을 계속 제공해 왔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봉쇄 조치로 그 규모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미 정보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 탄도미사일, 드론 공격 및 대공 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 생산 능력의 신속한 재건이 처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최근 미국 정보 보고서들은 전쟁이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시켰지만,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했음을 시사한다. 또 이란은 공격 이후 신속한 재건을 통해 전쟁의 장기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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