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억' 복권 당첨금 놓칠 뻔…만료 8일 전 발견한 美남성

기사등록 2026/05/21 19:57:54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남성이 만료 8일 전 오래된 바지 주머니 속에서 89억 원 상당의 복권 당첨 티켓을 발견해 극적으로 당첨금을 수령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당첨금 590만 달러(한화 약 88억원)의 복권 만료일을 고작 8일 앞두고, 오래된 바지 주머니 속에서 극적으로 당첨 티켓을 찾아낸 미국의 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복권국은 최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1년 가까이 미수령 상태였던 '픽-6(Pick-6)' 복권의 1등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운의 티켓은 2025년 5월 22일 뉴저지주 에식스 카운티 로즈랜드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판매된 것이다. 뉴저지주 규정상 복권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년 이내에 청구해야 하며, 기한이 지나면 당첨금은 전액 소멸한다. 즉, 올해 5월 22일이 지나면 수백만 달러의 거금이 공중으로 사라질 위기였다.

운명을 바꾼 것은 복권국의 미수령 당첨금 공고 뉴스였다. 자신이 자주 가던 주유소에서 당첨 티켓이 판매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남성은 주유소를 찾아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유소 직원들은 당첨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단골손님 중 이 복권을 사는 사람이 몇 명 없다는 점을 기억하고 그에게 집 안을 다시 한번 꼭 확인해 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간 남성은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구석진 공간까지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집 안을 모두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옷장 안에 있던 오래된 바지들의 주머니를 하나씩 확인하던 중, 한 바지 주머니 속에서 심하게 구겨진 채 방치되어 있던 복권 한 장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그 복권은 남성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590만 달러짜리 1등 당첨 티켓이 맞았다. 남성은 즉시 복권국 본사로 달려가 지난 5월 14일, 만료일을 단 8일 남겨두고 극적으로 당첨금을 청구했다.

뉴저지 복권국 관계자는 "최고 당첨금이 미수령으로 남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서랍이나 옷 주머니 속에서 잠자고 있는 소액 당첨 티켓은 셀 수 없이 많다"라며 "구매한 복권은 모바일 앱이나 판매점을 통해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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