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출정식 "부산 30년 침체 끝내야"…해양수도 강조

기사등록 2026/05/21 17:13:04

"부산, 다시 대한민국 심장으로"

부전역서 출정식… 본격 선거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앞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의 30년 침체를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며 그 해법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6·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으랏차차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였으며, 박재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 '오뚝이 유세단'(박주민·김영배·이재성·이관훈), 이민아 시인 등이 참석했다.

전 후보는 "1995년 지방자치 이후 지난 30년 동안 부산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성과 없는 시정이 누적된 결과가 지금의 부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방향이 없는데 열심히만 한다고 성과가 나오겠느냐"며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민주당 의원이 한 명뿐인 상황에서 얼마나 절박했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시장 선거에 나섰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이 필요로 할 때 성장해 왔다"며 "피란수도 시절, 그리고 1970~1980년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던 시기 부산이 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다시 부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그 해답이 바로 해양수도 부산"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거점이 필요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곳이 부산"이라며 "대한민국이 부산을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도 실현 방안으로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저 전재수의 운명, 부산의 운명을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부산을 다시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전 후보는 배우자를 무대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때 배우자를 처음 무대에 올린다"며 "첫 출마 당시 만삭의 몸으로 경로당을 돌며 큰절을 올리는 등 힘들고 어려울 때 저를 뒷받침해 주고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이민아 시인이 '부산시민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며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인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피란 시민으로 살았던 권정생 선생이 옮긴 작품을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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