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호주 실업률 4.5%로 '악화'…"1.8만명 고용 감소에 금리인상 전망 후퇴"

기사등록 2026/05/21 16:33:14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자료사진. 2026.03.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4월 호주 실업률은 4.5%로 전월보다 0.2% 높아졌다고 ABC 방송과 마켓워치, RTT 뉴스, MSN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청(ABS)이 이날 발표한 4월 고용통계를 인용해 실업률이 이같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4.3%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옷돌았다. 실업률은 2021년 11월 이래 고수준이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1474만명으로 전월보다 1만86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은 1만5000명 증가인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3월에는 2만3300명 늘었다.

전일제(풀타임) 일자리는 1016만명으로 전월 급증에서 1만700명 감소로 돌아섰다. 여성 고용 축소가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여성 고용이 줄어든 건 작년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시간제(파트타임) 일자리는 7900명 줄어든 458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 대 인구 비율은 63.9%에서 63.7%명으로 저하했다. 5개월째 감소했다. 노동 참여율은 66.7%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연간으로 총고용은 12만8900명, 0.9% 증가했다.

총 노동시간은 계절조정치로 0.8% 증가했다. 3월에 비해 1580만 시간 늘어났다.

호주 통계청은 "예년 4월과 비교해 실업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이 더 많았다"며 "부활절과 학교 방학 기간이 조사 시기와 겹치면서 통계상 일시적 변동 요인이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표 공표 후 호주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호주달러=0.7120달러까지 하락하고 3년 만기 국채 금리도 17bp 내린 4.568%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전망을 크게 낮췄다. 금융시장이 반영한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발표 전 20% 수준에서 8%로 떨어졌다. 8월 금리인상 확률도 33% 정도로 나타났다.

호주 준비은행(RBA)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0.25% 포인트 올렸다. 회의에서는 노동시장을 여전히 다소 과열된 상태로 평가했으며 물가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판단했다.

하지만 4월 고용지표가 나온 후 시장에서는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4.35%로 동결한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고용지표로 인해 중앙은행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7~9월 3분기 중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