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철·전상인, 토론회서 기본소득·관광육성 놓고 충돌[6·3옥천]

기사등록 2026/05/21 19:00:44 최종수정 2026/05/21 19:01:49
[옥천=뉴시스] 충북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와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가 21일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의 실효성과 사업 선정의 공로, 대청호변·장계리관광지 개발 방향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MBC충북 중계화면 캡처) 2026.05.21. 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와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가 21일 농어촌 기본소득의 실효성과 사업대상지 선정의 공로, 대청호변·장계리관광지 개발 방향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오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전 후보는 "과연 이 사업을 따내는 데 누가 공을 세웠는지 정확히 알아야한다"며 "옥천군의회 추복성 의장이 박덕흠 의원에게 강력히 건의하고 박 의원이 충북홀대론을 무기삼아 국회에서 투쟁한 끝에 결실을 얻은 게 바로 옥천군 기본소득시범사업"이라고 했다.

첫 순서 시작발언에서 이렇게 포문을 연 전 후보는 주도권 토론과 마무리 발언에서도 "농어촌 기본소득 15만원(1인당 매월 지급금) 속에는 군비 5만원이 들어있는데 (기본소득으로)일시적인 소비진작 효과는 보고 있지만 미래 후손에게 쓸 자원이 순환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서 "차라리 군비 수백억원으로 큰 기업 여러 개를 유치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거두지 않겠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황 후보는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라서 사용처 확대 등 보완할 점은 있지만 인구유입, 소비진작 등 긍정적 효과가 훨씬 많다"며 "더 큰 기대효과도 봐야 하는데 옥천군이 시범사업을 잘 가꿔야 이웃 지자체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들에 앞서 옥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부의장도 지난 9일 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본소득의 공로를 독차지하는 사람(황규철 후보를 지칭)이 있더라"고 지적하면서 "법을 만들고 국비를 심의하는 국회에서 힘쓴 저와 저를 도와주는 (전상인)후보가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겠나"라고 했다.
       
두 후보는 대청호변 개발과 장계관광지 육성 방안, 청년 주택 제공 등에 관한 상대방 공약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황 후보는 "전 후보가 내세운 공약 ‘100년 미래도시 건설’과 ‘제2의 남이섬’ 프로젝트는 재원조달의 어려움, 대청호 규제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인다"며 "청년 주택 100호 공급 공약과 세자녀 가정 카니발 차량 제공 공약도 역시 그렇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가 낸 공약을 다 실현한다면 옥천이 천지개벽하겠다. 도의원으로 일할 때 (나도)뭐든 될줄 알았지만 사업타당성을 끌어올려 예산을 확보하는 게 그리 쉽지 않더라"고 조언했다.

전 후보는 "황 후보는 전국에 200여개나 설치돼있는 출렁다리가 있고 거의 모두 수익성이 없는 상황인데 장계관광지에 출렁다리를 건립한다고 공약했다"면서 "(황 후보가 시행한)대청호 친환경 도선은 너무 긴 시간, 비슷한 풍경을 운행하는 바람에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반응이 있다"고 꼬집었다.

황 후보와 전 후보는 옻산업 육성전략, 통합돌봄제도 구축방안,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 폐기물처리장 확보와 주민갈등 해소책 등에 대해선 한편으로 공감하면서 한편으론 서로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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