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3-0 꺾고 창단 첫 UEL 정상
아스톤빌라는 21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UEL 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톤빌라는 1874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 UEL 정상에 등극했다.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은 1981~198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이후 44년 만이다.
2022년 11월 아스톤빌라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왕으로 불린다.
UEL(UEFA Europa League)이 그의 이름을 딴 '우나이 에메리 리그(Unai Emery League)'의 약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12년 동안 유로파리그에서 통산 최다인 5번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거둔 명장이다.
그는 세비야(스페인)에서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신인 UEFA컵을 포함해도 이 대회에서 세 시즌 연속 우승은 사상 처음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2018~2019시즌 아스널(잉글랜드)도 이 대회 결승에 올려놨다.
하지만 당시에는 첼시(잉글랜드)에 1-4로 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처음 미끄러진 에메리 감독은 2020~2021시즌 비야레알(스페인)을 지휘해 4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스톤빌라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며 '유로파리그의 신(神)'이 됐다.
에메리 감독은 선수 시절 무명이었다.
1995~1996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 5경기 뛴 게 1부리그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지도자 변신 후에는 세비야, 발렌시아(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아스널 등 다양한 클럽을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다.
빅 클럽인 아스널에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아픈 기억이 있지만, 만년 중하위권이던 아스톤빌라를 완전히 탈바꿈했다.
2023~2024시즌에는 4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이번 시즌도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에메리 감독은 우승 후 "UEL에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빌라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우리는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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