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중량 대신 유연성"…49세 존 시나의 장수 운동법

기사등록 2026/05/21 18:00:0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존 시나(49)가 은퇴 이후 단순한 고중량 운동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회복 중심의 '장수 운동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2026.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존 시나(49)가 은퇴 이후 단순한 고중량 운동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회복 중심의 '장수 운동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존 시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죽을 때까지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영적으로나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든 역량을 유지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이 모든 과정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과거 프로레슬러 시절 시나는 강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가더라도 무거운 중량을 드는 데만 집중했다고 한다. 그는 "저항 운동은 무겁고 힘들며 지루하고 반복적이다. 마치 참호전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중량 기록 경신에서 벗어나 노후를 위해 몸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는 "심혈관 건강과 움직임 자체에 더 신경 쓰고, 언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아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에는 스트레칭을 몹시 싫어했으나, 현재는 45분간의 정적 스트레칭 후 느끼는 해방감과 부드러운 움직임 덕분에 스트레칭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프로레슬링 무대 외에도 연기와 사업, 자선 활동 등으로 수십년간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 온 시나는 유연성과 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매일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가혹한 스케줄 속에서 그는 휴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체육관을 찾던 그였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일정 후 운동할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잤다고 밝혔다. 시나는 이에 대해 "그건 내 몸의 계기판에 모든 경고등이 켜진 것과 같다. 그럴 때는 차를 몰아서는 안 된다"고 비유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의 도전이 모두 배움의 과정이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건강 문제에 대해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플로리다에서 자외선 차단제 없이 훈련하다 두 차례 피부암 진단을 받았던 일과 모발 이식 경험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나는 "우리는 스스로가 불사신이 아니며 혼자가 아니고,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의 증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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