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운데 '얼음 목욕' 유행 따라 해볼까…효과와 주의점은

기사등록 2026/05/21 18:00:00
[서울=뉴시스] 호주에서 활동하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건강 관리 챌린지의 일환으로 얼음이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담그며 얼음 목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출처=크리스 헴스워스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차가운 얼음 물에 몸을 담그는 '얼음 목욕'이 전 세계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얼음 목욕은 염증 완화와 피로 회복, 집중력 향상 등에 고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얼음 목욕은 갈색 지방 조직을 활성화해 에너지 소비를 늘린다. 아울러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해 각성과 기분 개선 효과도 동반한다.

특히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운동 후 회복 방법으로 얼음 목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도 높은 운동 뒤 발생하는 근육 미세 손상과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홍콩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아민 아슈라프는 "격렬한 운동 후 얼음 목욕은 근육통과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 중의학에서는 얼음 목욕을 비교적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중의학은 얼음 목욕이 혈액순환을 막아 통증과 경직을 악화시킨다고 본다. 특히 장시간 차가운 자극을 받으면 관절 통증이나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얼음 목욕이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극단적인 얼음 목욕에 도전하기보다 짧은 찬물 샤워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이스 배스 클럽의 창립자 앤드류 콜린스 "중요한 것은 고통을 참는 것이 아니라 몸이 추위에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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