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오픈런 스무디 '트웰브 원더바' 강남점 연다…신사업 가속화

기사등록 2026/05/19 11:22:30

체류형 콘텐츠 중심 사업 다각화

패션·명품 넘어 라이프스타일 확대

[서울=뉴시스] 트웰브 원더바 강남점 가벽. (사진=동효정 기자) 2026.05.19.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패션·명품 중심의 백화점 사업 구조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체 콘텐츠 기반의 F&B(식음료) 사업 비중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델리존에 자체 웰니스 스무디 브랜드 트웰브 원더바 강남점을 연다. 지난해 12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1호점을 선보인 이후 두 번째 매장이다.

트웰브 원더바는 슈퍼푸드와 과일·채소를 활용한 스무디 브랜드다. 얼음을 넣지 않고 원물을 급속 냉동해 블렌딩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하는 F&B 콘텐츠다.

청담 1호점은 개점 초기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오픈런 스무디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1만5000원~2만8000원 수준으로 일반 스무디 대비 높은 편이지만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수요가 몰렸다. 오픈 4개월 만에 누적 5만잔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맛집 효과'가 아니라 신세계의 경영 전략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스위트파크,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식음 콘텐츠 공간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부 브랜드 유치 중심이던 식품관 구성에서 벗어나 자체 F&B 브랜드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식품관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이 같은 전략은 집객 구조 변화와도 연결된다. 기존 백화점이 패션·명품 중심 소비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식품관을 중심으로 체류시간을 늘리고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세계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연결 기준 1분기 총매출은 3조2144억원,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49.5%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백화점 사업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257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30.7% 늘었다. 강남점과 본점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기존 패션·명품 중심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콘텐츠와 체험 중심의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세계 역시 자체 F&B 브랜드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트웰브 원더바 1호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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