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중 메시지 "양국관계, 전례없는 수준…상호 국가통합 지지"

기사등록 2026/05/19 10:25:58 최종수정 2026/05/19 10:56:24

"양국 발전·국민 번영·글로벌 안정 등 함께 노력"

푸틴, 19~20일 中방문…中시진핑과 정상회담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중·러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서로의 국가통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 전 중국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장기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오랜 친구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다시 한번 베이징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하며 "현재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특별한 관계는 상호 이해와 신뢰의 분위기, 대등한 협력 의지, 존중에 기반한 대화를 포함해 주권 수호와 국가 통합 등 러시아와 중국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주권과 국가 통합'을 언급한 것은 러시아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토 주권을 지지하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미래를 확신하며, 정치에서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시 주석이 러시아와의 장기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 과학 분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국민 간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호 무비자 제도 도입은 비즈니스 및 관광 교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 간 소통과 교류 확대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발전과 국민 번영, 글로벌 안보와 안정 유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베이징에서 곧 만나자"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톈진=AP/뉴시스] 지난해 9월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이 영상 메시지는 중국 언론에 실었던 전통적인 방중 기고문 대신 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19~20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방문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부총리 5명과 장관 8명, 중앙은행 총재,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등 대규모 대표단이 동행한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뒤 20일 환영 행사 및 중러 정상회담, 리창 총리와의 별도 회담, 시 주석과의 차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40여 차례 만났다. 올해에도 이번 정상회담 외에 3번 더 만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25번째이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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