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지지선언·5·18 언급까지… 울산교육감 선거전 '후끈'

기사등록 2026/05/18 13:26:21 최종수정 2026/05/18 14:28:24

조용식 문화예술인 지지선언·민주주의 교육 강조

구광렬 기초학력 책임 지원·학습클리닉센터 운영

김주홍 특수·대안·다문화교육 강화·청렴 실천 결의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김주홍, 조용식 후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6·3 울산시교육감 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책 발표와 지지선언은 물론 5·18 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까지 이어지며 선거전도 본격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문화예술인 117명이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용식 울산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8. gorgeouskoo@newsis.com


◇조용식 "5·18 민주주의·문화예술 교육 강화"

울산지역 문화예술인 171명은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식 울산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교육은 단순한 입시와 경쟁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며 "창의성과 다양성, 인문적 감수성과 시민적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조 후보가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문화예술과 인문교육이 살아있는 교육을 실현할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예술과 교육이 함께 숨 쉬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조용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산작가회의 소속의 최병해 시인은 '봄날의 청보리밭 같은 울산교육을 위하여'란 제목의 자작시를 낭독하며 "인권과 교권의 날줄과 씨줄처럼 조화롭게 엮어 명품 울산 교육으로 빚어갈 사람, 마땅히 그런 사람이 수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조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자치와 학교자치를 강화해 학교에서부터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실천해 민주주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오월 광주가 남긴 연대, 평화, 정의의 가치를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교육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학교 야간 주차장 개방 등을 골자로 한 7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1.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광렬 "AI 기반 기초학력 책임 지원"

구광렬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보충학습과 집중 관리를 제공하는 '기초학력 책임 지원 체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소그룹 보충수업, 지역 거점 학습클리닉센터를 연계해 학생별 학습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AI 기반 학력 진단·처방 시스템이다. 교육부 AI 학습 플랫폼과 EBS, 학교 LMS를 연계해 추가 개발 없이 바로 적용하고, 2026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수학 과목에 우선 도입한다. 월 1회 진단 결과를 분석해 학생별 취약 개념을 파악하고, 맞춤 과제와 2주 내 보충학습까지 자동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학교 내 소그룹 보충수업과 구·군별 '울산형 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해 하위권 학생 중심의 집중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과 인지교육 지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AI 진단 결과를 자동 시각화해 교사의 분석 부담을 줄이고, 학교별 책임교사와 외부 컨설턴트가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연수 중심 방식 대신 학교 방문형 수업 컨설팅을 강화해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부모 온라인 코칭과 울산페이 기반 체험형 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기초학력 책임 공동체'도 구축한다. 정책은 전면 시행보다는 학습 지원이 시급한 하위권 학생에 집중해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18일 선거사무소에서 청렴결의대회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후보 측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홍 "발달장애인 자립 시스템 도입"…청렴 결의도

김주홍 후보는 이날 특수교육·대안교육 공약을 발표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울산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울산의 특수교육 대상자 배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부족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해 공약으로 '발달장애인 자립 이력 관리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훈련·진로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졸업 이후 복지·자립 지원 체계와 연계해 지원 공백을 줄이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복지 절벽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구 직업·예술교육 중점 특수학교 설립 ▲제3공립특수학교 건립 추진 ▲특수학급 확대 ▲사립고 특수학급 확대 ▲통합교육 협력모델 확대 등을 약속했다. 다문화 학생 기초학력·한국어 교육 강화와 학교 밖 청소년 상담 지원 확대 등 대안교육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실천 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 실천 ▲직무수행의 공정성과 청렴성 유지 ▲부당한 청탁 근절 ▲사적 이해관계 배제 ▲ 공직선거법 및  청탁금지법 준수 등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