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대상으로 2차 지원금 지급 시작
주민센터 등 40여명 주민들 먼저 대기해
"기름값 확실히 비싸…생활비에 보태쓸 듯"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차 신청이 시작된 18일 전북 지역에서도 피해 지원금 신청을 위해 시민들이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대기실에는 이미 40명이 넘는 시민들이 번호표를 뽑아든 채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을 위해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주민센터는 발급 첫 주 혼란을 막기 위해 대기표 발급기를 배치하고, 지원금 신청을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안내를 위해 직원들도 다수 투입했다.
업무 시작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번호표 1번부터 차례대로 민원업무실 내에 마련된 지원금 신청 창구에서 차례차례 설명과 함께 파란색의 선불카드가 발급되기 시작했다.
기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이 지급됐던 때와 동일하게 신청 첫 주차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여부가 달라진다.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은 지원금이 나오게 된 이유인 고유가 시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지원금을 모두들 생활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린 지형철(57)씨는 "(지원금으론) 기름도 넣고, 생활비도 하고 하려 그런다. 전엔 5만원 어치 기름을 넣으면 꽉 찼는데 이제는 7만원을 넣어야 가득 찬다"며 "예전엔 (1ℓ에) 30원 정도 싸도 더 싼 곳을 찾으려고 했다. 한 100원 정도 차이나면 넣었는데 이젠… 지원금 15만원으로는 기름 두 번 넣으면 다 나가서 조금만 더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들 몫의 카드까지 받으러 나온 김모(30대·여)씨는 "집에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아이가 한 명 있어서 세대주가 받으면 한 번에 들어와서 별개로 선불카드로 받으려고 주민센터를 들렸다"며 "아이는 어디 쓸지 말은 안했는데 아마 편의점에서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김씨는 "예전엔 아이 간식값도 한 3000원이면 끝났는데 요새는 하루에 1만원, 1만5000원 정도 쓴다. 기름도 항상 3만원 넣던 게 이제 5만원을 넣어야 예전만큼 차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이제 아이 키우고 생활비, 간식비에 쓰고 아이도 자기 따로 간식 먹는 데 쓸 것 같다"고 전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인구감소 우대지역(49곳) 2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역(40곳) 25만원이다.
지원금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 등 온라인과 주민센터, 은행 영업점 방문 등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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