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1, 2위 확정…다음달 7일 결선투표
극우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 결선 진출 실패
17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루 전국선거관리위원회(JNE)는 이날 후지모리 후보가 지난 4월 1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17.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산체스 후보는 12%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반면 극보수 성향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65) '대중 혁신당' 후보는 11.9% 득표율로 산체스 후보에 약 2만1200표 뒤져 결선행에 실패했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루에서 부정 선거가 자행되었다. 우리는 부정부패의 산물인 선거 결과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임을 시사했다.
페루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에서 격돌한다.
후지모리는 페루의 독재자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산체스는 페드로 카스티요 현 페루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카스티요 정부에서 통상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페루에서는 지난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8명의 대통령이 들어서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차 선거 당시 투표용지 배송 지연으로 라마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이 투표를 하루 더 연장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선거 감시단은 선거 결과는 인정하면서도 투표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토 부르네오 선관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투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1차 투표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감독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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