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반도체주 급락에 중동 리스크까지…코스피 '검은 월요일' 오나

기사등록 2026/05/18 07:44:43 최종수정 2026/05/18 08:57:08

엔비디아·AMD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

유가 급등·삼성전자 노사 변수도 부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7981.41)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1.09)보다 61.27포인트(5.14%) 하락한 1129.82에 거래를 마감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5.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 충격과 중동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약세 출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른바 '검은 월요일'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데다,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CNB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7408.5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4% 내린 2만6225.1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07% 하락한 4만9526.17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인텔이 6% 넘게 급락한 가운데 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5.7%, 6.6% 밀렸고, 엔비디아 역시 4.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우려에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더 이상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4.2% 오른 배럴당 10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도 3.35% 상승한 배럴당 109.26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코스피200야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1165.40에 마감했다.

총파업 국면으로 치닫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이날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노조가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시점을 사흘 앞두고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어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단기 과열해소, 매물 소화 국면 전개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주 변동성 확대 폭에 따라 단기 조정 폭과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장 중 변동성은 7~8% 수준으로 확대됐는데, 이번주 초반 변동성이 7~8%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향후 변동성은 점차 잦아지면서 저점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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