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1분기 매출 2367억·영업손실 177억…적자 전환

기사등록 2026/05/15 16:23:31

1분기 통합거래액 9.5조 원 기록…해외 거래액 비중 76%

"AI 경쟁력 확보 위한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 투자"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단기적으로 조정됐다.

야놀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67억원,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억원,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둔화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데이터 전문 역량 내재화 등 전략적 투자 비용이 선제적으로 집행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기 중 지정학적 이슈를 비롯한 글로벌 여행 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1분기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성장한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이 확장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통합거래액 증가분의 약 89%를 견인했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컨슈머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전체 거래 규모로, 글로벌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의 확장성과 데이터 유통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특히 전체 통합거래액 가운데 해외 비중이 약 76%를 차지하며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21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거시 환경의 변동성에도 AI 데이터 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AI·데이터 전문 역량 내재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이어지면서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한 64억원에 그쳤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16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 및 엔터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수요와 항공·해외여행 등 아웃바운드 거래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인바운드 플랫폼 '놀월드(NOL World)'는 지난해 말 플랫폼 개편 이후 1분기 월평균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배, 매출은 약 288%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아웃바운드 버티컬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되면서 컨슈머 플랫폼 부문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한 100억원을 나타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1분기는 AI 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유가, 환율 등 글로벌 환경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 회복 궤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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