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수입물가 1.9%↑…"연료비 4년 만에 최대 상승"

기사등록 2026/05/15 16:01:12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사반나항. AP 자료사진. 2026.05.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들여오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2026년 4월 수입물가 지수는 연료 가격 급등 여파로 큰 폭 상승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인플레 압력이 한층 커졌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은 15일은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4월 수입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1.9% 올랐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1.0%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9% 포인트나 크게 웃돌았다. 3월 수입물가 지수는 애초 0.8% 상승에서 0.9%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4월 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4.2% 상승했다. 2022년 10월 이래 가장 큰 오름폭이다. 3월 상승률은 2.3%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참여한 이란전쟁이 물가상승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에너지와 비료,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뛰었다.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율은 지난 3년 사이에 제일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 급등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2027년까지 현행 3.50∼3.75% 범위에서 유지한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4월 수입 연료 가격은 전월 대비 16.3% 뛰어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3월은 10.0% 올랐다. 수입 식품 가격은 0.9%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0.7% 올라갔다. 3월 상승률은 0.2%이다. 수입 자본재 가격은 1.1% 상승했고 자동차를 제외한 수입 소비재 가격 경우 0.4% 올랐다.

반면 수입 자동차와 부품, 엔진 가격은 0.1%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수입품 가격이 0.8% 상승했다. 2008년 7월 이래 거의 8년 만에 최대폭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멕시코산 수입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캐나다산 수입품 가격은 5.6% 급등해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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