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15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인 네이처이앤티가 지난해 역대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고도 12명의 노동자에게 해고 통지서를 주고, 해고 사실을 담은 내용을 등기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시 자료 상으로 회사 매출이 원가를 웃도는 흑자지만, 관리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포항 공장은 적자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외 주식, 펀드, 비트코인 ETF 등에 수백억의 무리한 투자로 100억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 것 역시 공시 정보로 확인된 사실"이라며 "경영진이 실패한 투자를 (노동자 해고로) 메우려는, 자금 마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이미 해고 통지서를 받은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권유해 사실상 이번 해고가 부당함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금속노조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 노동부에 수차례 지도·감독을 요구하며 노동자의 해고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부는 지금이라도 부당한 해고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처이앤티 관계자는 "포항공장은 매립이 완료돼 2018년 1월부터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제 운영하는 소각 폐기물과 폐수 위탁 처리는 수익성이 낮다"며 "자산 증식을 위해 투자한 해외 주식, 비트코인 ETF 등의 평가 금액이 하락한 것이 손실로 보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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