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국빈만찬서 양국 기업인 '매칭'…전략배치 눈길

기사등록 2026/05/15 14:49:35

머스크·젠슨황 테이블엔 IT 혁신 주도 기업 대표 배석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단에 참여한 미국 재계 대표들이 14일 저녁 국빈만찬에 참석한 가운데 중국 측이 양국 기업 대표들을 매칭해 자리를 배치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의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6.05.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대표들이 14일 저녁 국빈만찬에 참석한 가운데 중국 측이 양국 기업 대표들을 매칭해 자리를 배치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국중앙(CC)TV의 국빈만찬장 보도를 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와 같은 테이블에는 자사오첸 하이신그룹 회장, 저우췬페이 란쓰커지 회장, 루웨이딩 완샹그룹 회장, 차오후이 푸야오유리 회장 등 4명의 중국 기업인이 배석됐다.

하이신그룹은 중국 대표 종합생활가전 업체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란쓰커지는 애플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완샹그룹은 중국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하나로 블록체인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푸야오유리는 미국 시장 진출에 앞선 중국 기업으로, 차오후이 회장은 창업자인 차오더왕의 장남이다.

아울러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와 래리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등이 앉은 테이블에는 류톄샹 중국국제항공 회장과 국영 항공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의 허둥 회장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만찬장에서는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이 머스크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전자기기 업체로 시작한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만찬은 미중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 분위기를 부각하기 위한 행사 성격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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