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 흔드는 임영주…뉴욕 ‘스페이스 제로원’서 개인전

기사등록 2026/05/15 10:51:03

‘The Late 故’, 15일부터 7월25일까지

한화문화재단 운영 비영리 전시공간

IM Youngzoo  The Late 故  2025/2026 7-channel video, color, 7-channel sound, 51 min. 30 sec.  © IM Youngzo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죽음 이후에도 감각은 남아 있을까. 현대미술가 임영주(44)는 삶과 죽음, 믿음과 불안 사이의 흔들리는 경계를 영상과 설치로 끌어올린다.

15일 미국 뉴욕 ‘스페이스 제로원’에서 개막하는 임영주 개인전 ‘The Late 故’는 상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감각과 기억의 잔향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내면을 응시한다.

‘스페이스 제로원(Space Zero One)’은 한화문화재단이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뉴욕에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동시대 한국 미술을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2025년 11월 개관전과 지난 2월 마이클 주 전시에 이어 이번 임영주 개인전까지 한국 작가들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IM Youngzoo  Test_Material (테스트_물질) 2016 single-channel video, color, stereo sound, 59 sec. loop  © IM Youngzoo *재판매 및 DB 금지


임영주는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믿음과 불안, 삶과 죽음 같은 보편적 주제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다. 2025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Frieze Artist Award)’ 수상과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 선정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는 동명의 대표작 ‘The Late 故’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 작업을 새롭게 재구성한 설치 작품과 최근 뉴욕 체류를 통해 확장한 리서치를 함께 선보이며,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믿음과 감각, 불확실성의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한화문화재단 임근혜 전시총괄디렉터는 “스페이스 제로원은 신진 작가를 중심에 두되, 작가들이 보다 넓은 국제적 맥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임영주 전시는 차세대 중견작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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