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5년 공들인 보안 장벽…미토스가 5일 만에 우회법 찾아"

기사등록 2026/05/15 11:10:31

미 캘리포니아 칼리프 연구진들 테스트 중 발견

맥 메모리 손상 시킨 후 시스템 접근 가능

"미토스 단독 결과 아냐…연구진 보안 지식 결부"

[뉴욕=AP/뉴시스]2011년 12월7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11.1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보안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강력 보안을 자랑하는 애플마저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보안 연구회사 칼리프(Calif) 연구진들은 지난 4월 미토스 초기 버전을 테스트하던 중 애플의 최첨단 보안 기술을 우회할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2개의 버그와 몇 가지 기법들을 연결해 맥(Mac) 메모리를 손상시킨 뒤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내부 영역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권한 상승(privilege escalation)' 기법으로, 다른 공격 방식과 결합될 경우 해커가 시스템 완전히 장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는 애플이 그동안 맥OS 보안 강화에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 전문 기술을 활용해 메모리무결성강화(MIE)라는 기술을 발표했다.

당시 애플은 "5년에 전례 없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는데, 칼리프 연구진들은 미토스를 활용해 맥OS 버그를 악용하는 코드를 만들기까지 5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미토스 단독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연구원들의 사이버 보안 전문 지식도 결부된 결과라고 칼리프 최고경영자(CEO) 타디 두옹은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보안은 최우선 과제이며, 잠재적 취약점에 대한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칼리프 연구진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