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필리핀에 '88식 지대함 미사일' 수출 검토"

기사등록 2026/05/15 11:06:48

NHK 보도…"日방위성 검토 시작"

[마닐라=AP/뉴시스]일본 정부가 필리핀에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왼쪽) 필리핀 대통령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5.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필리핀에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필리핀 측이 일본에 장비 이전 의향을 나타내 방위성이 수출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원래 순차적으로 88식 지대함 미사일 운용을 중단하고 신형 미사일로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에 보유 중인 88식 지대함 미사일 수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사거리가 약 100㎞인 88식 지대함 미사일은 지상에서 해상에 있는 함선을 공격할 수 있다. 육상자위대가 보유 중이다.

이 미사일은 지난달 필리핀에서 열린 대규모 합동훈련 '바리카탄'에도 사용됐다. 이 훈련엔 필리핀군과 미군, 자위대가 참여했다.

필리핀과 일본은 일본의 중고 '아부쿠마'형 호위함 수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개정해 무기 수출 규정을 완화한 후 방위 장비 수출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호위함과 전투기 같은 완성 무기는 타국과의 공동 개발·생산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수출이 가능했으나, 개정을 통해 살상무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무기 수출 대상은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을 맺은 국가로 한정되지만, 필리핀은 일본과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수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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