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란트라·현대 마이티 등록…2034년 7월 만료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현대차가 이달 러시아에서 상표 2개를 신규 등록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엘란트라' '현대 마이티' 등 2개의 상표를 국제상품분류(NICE) 제12류로 등록했다. 제12류는 화물, 버스 등 자동차와 엔진을 포함한 부품, 액세서리 등에 적용된다.
해당 상표들은 이달 중순께 등록됐으며, 러시아 내 유효 기간은 2034년 7월에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은 앞서 현대차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러시아 시장에 일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더라도 브랜드 평판 유지를 위해 상표권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러시아는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핵심 시장이자,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유리 주보프 러시아 특허청 청장도 "최근 (현대차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러시아에서 상표 등록 및 갱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조품을 방지하고 타인이 권리자의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애플, 맥도날드, 넷플릭스, 나이키 등이 러시아에 상표 등록을 추진·연장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대기업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고 러시아 제재가 해제될 경우 러시아 시장 재진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지난 3월 한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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