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카자흐 생산 원유, 튀르키예 통해 세계 시장으로" 제안

기사등록 2026/05/15 06:36:16 최종수정 2026/05/15 07:18:25

'카스피해 동서 중부회랑' 강조

[앙카라=신화/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의 원유를 자국을 통해 더 많이 세계 시장으로 공급하자고 밝혔다. 사진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6.05.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의 원유를 자국을 통해 더 많이 세계 시장에 공급하자고 밝혔다.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그는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세계 주요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원유를 우리나라를 통해 더 많이 세계 시장으로 운송하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카스피해 동서 중부회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평가했다.

중부 회랑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남부 캅카스의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흑해와 카스피해, 튀르키예 등을 거쳐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 경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카자흐스탄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화물 운송과 에너지 자원의 서방 수송을 위해 중부회랑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AI) 전환, 공급망 혼란 등 글로벌 경제 과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국제 협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날 제안은 이란과 미국 간 종전 협상이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