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국 싱크홀 1118건…사망 4명·부상 40명

기사등록 2026/05/14 15:15:14

25평형 아파트 약 158채 내려앉은 규모

[서울=뉴시스]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2025.03.24 (사진 제공=강동구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총 1100건이 넘는 땅꺼짐 사고(싱크홀)로 인해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이 2021년부터 올 3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싱크홀 및 포트홀 사고를 전수조사 한 결과 총 1118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 4건, 부상사고는 40건이 접수돼 물적피해금액은 169억831만원으로 집계됐다.

싱크홀은 지하에 형성된 빈 공간이 무너지면서 땅이 깊게 꺼지는 현상으로 주로 노후 하수관 파손이나 대규모 지하 공사로 인해 발생하며, 규모가 크고 깊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누적 발생 면적은 총 1만3097㎡(약 3962평)에 이르며, 이는 25평형 아파트 약 158채가 한꺼번에 내려앉은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포트홀(pothole)도 심각한 수준이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면이 파손되는 것을 말한다. 같은 기간 접수된 포트홀은 총 141만6737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 사고 2건, 부상자 발생 사고가 5103건이었다. 특히 부상사고는 2021년 529건에서 지난해 1449건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상·하수관 및 우수관 손상·노후’가 전체의 70%(87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반 침하(10.9%), 토목 공사 과정에서 다짐 및 되메우기 불량(6%), 지하 공사 부실(4.9%)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싱크홀 피해 면적은 2025년 기준 경기도가 2949㎡로 가장 컸으며, 그 뒤를 부산(643㎡)과 서울(454㎡) 등이 이었다.

포트홀은 2025년 기준 경남(1만8978㎡), 인천(5765㎡), 전북(3410㎡) 등 순이었다.

김 의원은 "싱크홀과 포트홀은 단순한 도로 파손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상하수도관 노후화가 근본 원인으로 확인된 만큼 이를 지자체의 사무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통합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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