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전남 수출 증가…소비심리 9.7p 급락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가 생산과 수출 회복세에도 소비 부진이 심화하며 엇갈린 회복 양상을 보였다.
광주는 제조업과 수출이 늘었고 전남은 건설투자와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했으나 양 지역 모두 소비 감소와 심리 위축이 두드러져 내수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 광주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27.6%)과 자동차·트레일러(+20.1%)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수출도 전자전기와 자동차 등 기계류 증가에 힘입어 18.7% 늘었고 건축 착공면적 역시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을 중심으로 54.5% 증가했다.
전남은 제조업 생산이 코크스·석유정제 증가와 제1차 금속 감소가 맞물리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석유제품 중심의 수출이 37.1% 급증했고 주거용 건축과 공동주택 부대시설 증가 영향으로 건설투자도 192.8% 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반면 소비는 크게 위축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광주가 4.7%, 전남은 20.3% 감소했다. 광주는 백화점 판매가 소폭 늘었지만 대형마트 판매 감소폭이 컸고 전남은 소비 둔화가 전반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경기도 악화됐다. 4월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전월(110.1)보다 9.7포인트(p) 급락했다. 전국 평균(99.2)보다는 높으나 소비심리 둔화 흐름이 뚜렷했다.
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 2.3%, 전남 2.7%를 기록했으며 교통비와 음식·숙박비 상승 영향이 컸다.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주·전남 모두 0.1%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광주 0.2%, 전남 0.3% 각각 상승했다.
고용은 소폭 개선됐다. 3월 취업자는 광주 6000명, 전남 2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양 지역 모두 임금근로자는 늘고 비임금근로자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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