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 꽉 채운 남성들…여성은 없었다[미중정상회담]

기사등록 2026/05/14 13:51:44 최종수정 2026/05/14 15:52:24

미·중 권력 핵심 남성 일색

양국 모두 여성 지도자 부재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장에는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양국 최고 권력자 주변을 채운 사람들이 모두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었다는 점이다.

CNN에 따르면 회담 사진에는 양측 수행원과 참모진 수십 명이 긴 테이블 양옆에 배치돼 있었지만, 여성 참석자는 없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최고 권력 핵심부에서 여성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국은 여성의 정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중국 공산당과 중앙정부를 감독하는 최고위급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에는 여성 위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중국은 건국 이후 여성 최고지도자를 배출한 적도 없다.

미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역사상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 적이 없으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 여성 고위직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해당 직책을 맡은 첫 여성으로 기록됐지만 이번 베이징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모니카 크로울리 백악관 의전실장이 중국을 찾았지만, 시 주석과의 공식 회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달 사이 여성 임명직 인사 3명이 해임되거나 자진 사임하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 여성 장관은 4명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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