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헌혈 영웅'들과 KU아임도그너 개소 5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등록 2026/05/14 13:55:49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의 발자취 공유

누적 헌혈 1163회…생명 살린 헌혈견·보호자 시상식 진행

[서울=뉴시스] 13일 건국대 잔디광장에서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5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과 반려동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2026.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건국대학교는 지난 13일 서울캠퍼스 행정관 앞 잔디광장에서 대학 동물병원의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5년 기념식 '헌혈 영웅, 고마워요!'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의 반려견 헌혈센터로 문을 연 KU아임도그너는 현재까지 누적 555마리의 헌혈견이 참여해 총 1163회의 헌혈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생명 나눔에 동참한 헌혈견과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를 통해 확보된 23만8140㎖의 혈액은 소형견 기준 약 2300마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양으로, 국내 반려동물 의료 시스템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메인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공혈견' 중심의 공급 구조를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진형 '헌혈견' 중심으로 전환하며 생명 존중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헌혈 영웅들이 소개됐다. 유기견 출신으로 12회의 헌혈에 참여한 '복희'가 생명나눔상을 받았으며, 안내견학교 출신으로 은퇴 시점까지 헌혈에 동참한 '트리'는 명예은퇴상을 수상했다. 또한 희귀 혈액형을 보유해 응급 상황마다 기여한 '순돌이'에게는 생명수호상이 수여됐다.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KU아임도그너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익숙했던 '공혈'의 개념을 '헌혈'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켰다"이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이 성과의 중심에는 보호자와 헌혈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위급한 순간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한수의사회와 현대자동차·풀무원 등 후원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정희 등이 참석했으며, 헌혈견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또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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