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5일 김태효 피의자 소환…'계엄 정당화' 관련

기사등록 2026/05/14 14:00:00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특검, 4월8일 압수수색

계엄 후 미국 등에 계엄 정당 메시지 전달 의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 관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오는 15일 소환한다. 사진은 김 전 차장. 2026.05.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 관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오는 15일 소환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15일 김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8일 김 전 차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뤄지는 첫 조사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에게 계엄 정당성을 설득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당시 김 전 차장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뒤 국가안보실·외교부 공무원들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국회가 탄핵소추, 예산 삭감 등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의 실질적 파괴를 기도한 것에 대응해 헌법 테두리 내에서 정치적 시위를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종북좌파,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해당 의혹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김 전 차장이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하자 골드버그 (당시) 대사가 경악했다고 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김 전 차장은 같은 달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나와 "골드버그 (당시) 대사가 경위를 물어와서 저도 담화문 중계방송을 본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고 그리고 끊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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