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 긴급 할당관세 추진…매점매석 제재 강화

기사등록 2026/05/14 10:00:00 최종수정 2026/05/14 10:48:24

정부,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회의 개최

농축수산물, 5~6월 220억원 규모 할인 지원

돼지고기·고등어·오징어·갈치 공급물량 확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마트 돼지고기 코너의 모습. 2026.04.08.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닭고기 3만t에 대해 7월 말까지, 돼지고기 1만 2000t에 대해 연말까지 긴급 할당관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몰수 등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과징금을 신설한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주요 민생밀접 품목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다양한 정책노력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물가는 주요국 대비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중동전쟁 불확실성,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들이 합심해 품목별 가격안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민생밀접 품목들에 대한 가격안정 방안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은 5~6월중 총 22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할인지원을 추진한다. 고등어·오징어·갈치·명태 등 대중성 어종 4종에 대해서는 5월중 8000t의 정부비축 물량도 적극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다. 

닭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긴급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공급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도매시장 공급물량을 5월부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계란은 기존 신선란 수입분(태국 224만개, 미국 224만개) 외에 미국산 또는 태국산 신선란 추가 도입도 검토한다.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인 석유제품은 시민단체 주도의 착한 주유소 지정 등을 통해 주유소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버스·화물 운송사업자 등의 유가부담 완화를 위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유가한도 상향(리터당 1961→2100원) 조치가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유가보조금 지침 개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물가안정법상 경제적 제재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현행 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몰수제도 실효성 확보방안, 신고포상금 및 부당이득 과징금 신설 등을 포함한 물가안정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주유소에 걸린 유가정보판 모습. 2026.05.10.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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