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SV' LG 손주영 "마무리투수 책임감 있어야…제대로 해보겠다"

기사등록 2026/05/13 22:50:34

부상 이탈한 유영찬 대신 마무리 임무 수행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손주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손주영이 데뷔 첫 세이브(SV)를 수확했다.

손주영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적립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손주영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 등판했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후 재활에 매달린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손주영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LG의 새로운 클로저로 낙점됐다.

경기 후 손주영은 "재활하면서 빨리 팀에 합류해 도움이 되고 싶었고, 몸을 기초부터 천천히 다시 만들자는 마음으로 재활에 임했다"고 전했다.

마무리 임무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빠져있는 기간에 내가 돌아가도 들어갈 선발 자리가 없을 만큼 선발 투수들이 분투해 주고 있었다. 영찬이 형의 부상을 보고, 내가 돌아가면 중간 계투 혹은 2~3이닝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무리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야구 인생 처음으로 중간 투수를 해보지만, 팀 사정상 한동안 마무리 보직을 수행해야 할 것 같다"며 "팀이 원하고 필요한 상황이다. 마무리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해내야 한다면 마무리 투수로 제대로 해보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손주영은 "재활군에 있을 때 세심한 일정으로 신경 써주신 최재훈, 여건욱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마무리 보직을 하는 것에 걱정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꾸준히 소화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복귀까지 응원해 주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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