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조선업, 경기변동 위험 노출…고용유지 등 정부 역할 중요"

기사등록 2026/05/13 16:58:18 최종수정 2026/05/13 18:42:23

울산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 개최…"정부 많은 관심 가져야"

조선 호황에도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잘 대비해야"

美 마스가 관련 "한미간 투자 협력 가장 중요한 부분…여러 가능성"

[울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조선 업계와 만나 "조선 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경기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통해 "조선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큰 그래프처럼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고용 문제가 언제나 현안"이라며 "정부로서도 고용 유지라든지 생태계 유지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은 불황기는 견뎌내기가 어렵고 호황기는 인력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산업현장이 다층화되는,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이 산업의 특성인 것 같다. 또 관련 기업들, 하청업체나 협력사들, 기자재 납품업체도 큰 경기변동에 노출되다 보니까 다들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어려운 환경을 조선업계가 잘 넘어가서 이제는 괜찮은 환경이 되긴 했지만 또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어려움의 시기도 잘 대비해야될 것 같고, 불안정성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도 오늘 논의해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중소형-대형 조선사 간 협력 문제, 하청 협력업체나 기자재 납품 업체 노동자와 사용자 간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말씀주시면 정부가 잘 챙겨 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호황기를 잘 활용해 조선업의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국제 간 경쟁이 하나의 단일한 상품 경쟁이 아니고 결국 생태계 경쟁"이라며 "튼튼한 자체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으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지만, 생태계 없이 특정 상품이나 특정 기업 중심으로 가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했다.

특히 한미동맹의 주요 의제가 된 미국의 조선업 대규모 투자 사업 'MASGA(마스가·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 간 소위 투자 협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매우 여러 가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국내 조선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서 그 성장의 과실들이 골고루 나눠지고, 회사 내에서도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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