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평범한 농가 주택에서 17세기 영국 내전 당시 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동전 보물이 발견됐다. 바닥 아래 잠들어 있던 이 보물은 집주인 부부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우연히 세상에 드러났다.
13일 미국 파퓰러 메카닉스(Popular Mechanics)에 따르면, 영국의 한 농장에 거주하는 부부는 낡은 주택의 천장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바닥을 깊게 파내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곡괭이가 흙 속에 묻혀 있던 도자기에 닿았고 그 안에서 금화와 은화 약 100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고 밝혀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무언가를 찾았다며 소리를 질렀고 양동이에 가득 담긴 동전들을 보여주었다"고 회상했다. 부부는 즉시 당국에 신고했으며 동전들은 박물관으로 보내져 세척 및 감정 작업을 거쳤다.
이 보물은 제임스 1세와 찰스 1세 시대의 금화는 물론, 엘리자베스 1세와 필립, 메리 여왕 시대의 은화(하프 크라운, 실링, 식스펜스 등)를 포함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 동전들이 영국 내전이 한창이던 1642년에서 1644년 사이에 은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집품은 경매소에서 약 7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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