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먹거리 초당옥수수 조기 출하
선풍기 등 냉감 상품 행사 확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오르는 등 여름 날씨가 예보되면서 대형마트업계가 여름 먹거리와 냉감 상품을 앞세운 시즌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박과 초당옥수수 등 제철 농산물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데다 이른 더위로 관련 수요까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도 선제적인 물량 확보와 할인 행사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파머스픽 당도선별 수박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 판매한다. 미니수박과 조각수박, 1입 박스 상품은 제외된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온가족 손질민물장어(700g·국산·자포니카)도 오는 20일까지 정상가 대비 45% 할인한 3만2890원에 선보인다.
여름철 대표 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농심 배홍동 4종은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며 칠갑농산 국수소면 4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휴대용·탁상용 선풍기 행사와 함께 카프·지수라이프·오아 선풍기 제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초여름 제철 농산물 조기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농산물 출하 시기가 빨라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이른바 '얼리 시즌(Early Season)'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부산 대저 토마토는 평년보다 약 한 달 빠른 2월초부터 출하됐고 수박 역시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매대에 올랐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말 강원 찰 토마토(1.8㎏·팩·국산)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주 앞당겨진 일정이다. 찰 토마토는 수분감이 풍부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인 동양계 품종으로,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재배 면적도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지역 농협과 협업해 초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산지 출하와 동시에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 약 70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21일부터는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 여름 간식인 초당옥수수 운영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밀양·의령 등 주요 산지와 사전 협업을 진행하며 조기 출하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올해는 슈퍼 통합 소싱을 통해 전년 대비 20% 늘어난 약 25만개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일부 산지 출하 시기가 전년보다 4~5일 빨라지면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먹거리와 냉감·바캉스 상품 할인전에 나선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손질 붉은새우와 흰다리 새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배홍동 비빔면·막국수는 2+1 혜택을 제공한다.
냉감·바캉스 상품 행사도 강화했다. 핸디 선풍기와 블루투스 마이크는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냉감 경추베개와 바디필로우, 래쉬가드와 비치팬츠 등 여름 시즌 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냉동 블루베리와 올리브오일, 디저트류, 베이커리 상품 할인과 함께 각종 음료·커피·생활용품 1+1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온 상승으로 계절 상품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대형마트들의 시즌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먹거리뿐 아니라 냉감 침구와 휴대용 선풍기 등 여름 생활용품까지 소비가 확대되며 관련 행사도 더욱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더위로 수박과 비빔면, 선풍기 등 여름 시즌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맞춰 제철 먹거리와 냉감 상품 운영 시기를 앞당기고 관련 물량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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