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배우 고준희(40)가 철저한 식단 관리 비결로 '잡곡밥'을 꼽으며 건강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고준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GO'를 통해 어머니가 직접 차려준 집밥 식단을 공유했다. 영상 속 고준희는 등갈비 김치찜과 함께 갓 지은 잡곡밥을 즐기며 "우리 엄마가 잡곡밥을 진짜 잘한다. 기가 막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고준희의 어머니는 저당 밥솥을 활용해 밥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분이 다 밑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준희는 "아빠가 쌀밥을 좋아하셔서 이런 잡곡밥은 아빠 안 계실 때만 먹을 수 있다"며 "잡곡밥이 건강에 좋은 걸 항상 말씀드려도 (아빠는) 안 들으신다"는 유쾌한 가족 일화를 전했다.
고준희가 즐겨 먹는 잡곡밥은 정제된 백미와 달리 영양소의 '완전한 패키지'로 불린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영양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통곡물은 영양 밀도가 높다. 이처럼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겨(겉껍질)', 비타민과 미네랄이 밀집된 '배아(씨눈)', 에너지를 내는 '배유(알맹이)'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가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잡곡의 겉면인 '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속도를 늦추는 완충막이 된다. 이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게끔 도와준다. 또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화를 도와 변비 예방과 장 건강 개선에도 탁월하다.
잡곡의 핵심인 '배아'에는 비타민 B군, 철분,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인 피토케미컬이 포함되어 있다. 하버드 연구팀은 "통곡물의 피토케미컬과 미네랄은 암 예방에 기여하며, 섬유질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혈전 형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잡곡의 질병 예방 효과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영국 의학 저널(BMJ)에 게재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 약 70g의 통곡물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22% 낮았으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3%, 암 사망 위험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준희처럼 잡곡밥을 주식으로 삼는 습관이 당뇨병 예방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하버드 팀의 연구 결과, 백미를 현미나 잡곡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약 36%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고준희는 이날 영상에서 김치찜에 토마토를 넣는 어머니만의 독특한 요리법을 소개하며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해진다"고 언급했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열을 가할 때 흡수율이 높아지며, 잡곡밥과 함께 섭취할 경우 항산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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