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취업자 증가폭 다시 10만명↓(2보)

기사등록 2026/05/13 08:14:30 최종수정 2026/05/13 08:24:24

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고용동향

4월 취업자 7.4만명 증가…16개월 만 최저

제조업 22개월·건설업 24개월째 감소

청년 고용률 2008년 이후 최장 하락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27.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청년층 고용률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청년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고 있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등 10만명대에서 움직이다가 9월 31만2000명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 올해 1월 10만8000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월(23만4000명)과 3월(20만6000명)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명도 넘기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4000명), 부동산업(4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 취업자 감소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농림어업(-9만2000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또 건설업(-8000명)은 24개월, 제조업(-5만5000명)은 2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18만9000명), 30대(8만4000명), 50대(1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9만5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9만4000명 줄며 4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1985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2025년 8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4월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15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2026.04.15.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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