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추모식…"희생 기억"

기사등록 2026/05/12 17:13:36
[증평=뉴시스] 충북 증평군이 12일 도안면의 연제근 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증평군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2일 그의 고향에서 열렸다.

증평군은 이날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공원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유가족을 비롯해 김경수 37사단장, 손애진 충북북부보훈지청장, 김남권 (사)연제근기념사업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환 군수 권한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그의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고 말했다.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16회)한 뒤 1948년 군에 자원 입대했다.

6·25 전쟁 시기였던 1950년 9월17일 그는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을 맡아 12명의 대원을 이끌고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여했다.

수류탄 10여발을 몸에 달고 수중 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는 공훈을 세웠으나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무 살이었다.

이 작전에 성공한 국군은 북진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서울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연 상사의 공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매년 모범 부사관을 선발해 그의 이름을 딴 '제근상'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근상은 육군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증평군도 연 상사를 기리고자 2001년 모교인 도안초 정문에 그의 흉상을 세웠다.

2015년에는 도안면 화성리에 7508㎡ 면적의 연제근 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도로 500m를 '연제근로'로 지정했다. 2024년부터 매년 5월 공원에서 연 상사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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