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중동 종전협상 난항에 1달러=157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6/05/12 09:49: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2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유사시 매수가 선행, 1달러=157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7.22~157.2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1엔 떨어졌다.

국제 유가 고공행진으로 일본 무역수지가 악화한다는 우려도 엔화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10일 종전을 겨냥한 미국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SNS에서 이란의 회답 내용을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휴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란 핵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놓고 양측 간 이견차가 크기에 종전협상 타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한 채 유지되는 것도 엔 환율을 억지하고 있다. 11일 미국 원유 선물시장에서 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98.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엔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 상승에 더해 인플레 압력이 커짐에 따라 11일 미국 장기금리는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시점에는 0.18엔, 0.11% 내려간 1달러=157.29~157.3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2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37엔 밀린 1달러=157.19~157.19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8일 대비 0.55엔 떨어진 1달러=157.15~157.2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교섭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파는 거래를 활발했다.

국제 원유 선물 시장에서 WTI 6월 인도분이 주말보다 2.8% 뛰어오른 배럴당 98.07달러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일본의 무역적자 증대 전망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저하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85.19~185.20엔으로 전일보다 0.25엔, 0.13%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1772~1.177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1달러, 0.0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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