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관객에게 '막대사탕 키스'…中 관광지 퍼포먼스 논란

기사등록 2026/05/12 03:22:00
[서울=뉴시스]공연자가 관광객에게 입으로 막대사탕을 건네고 있다. (사진출처:: 틱톡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염지윤 인턴기자 =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공연자가 자신이 입에 문 막대사탕을 여성 관광객이 입으로 받아가게 하는 이른바 '막대사탕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의 한 관광지에서 활동하는 남성 공연자가 관광객들과의 과도한 신체 접촉 퍼포먼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40만명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를 보유한 이 공연자는 전통 중국 의상을 입고 창문 형태의 무대에서 관광객들과 교감하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관광객이 창문 옆 종을 울리면 커튼 뒤에서 등장한 뒤 자신이 입에 문 막대사탕을 여성 관광객이 입으로 받아가게 하는 연출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막대사탕 키스'라는 표현이 퍼졌다.

이 밖에도 일부 여성 관광객의 볼을 만지거나 손깍지를 끼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정중하고 부드러운 태도 덕분에 마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 같은 체험형 퍼포먼스는 중국 숏폼 플랫폼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으며 관광객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미성년자들에게 낯선 사람과의 신체 접촉이나 키스 같은 행동을 가볍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공여낮는 사과 영상을 공개하고 "앞으로는 막대사탕 대신 손으로 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외모와 신체를 활용한 체험형 공연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근육질 남성 무용수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관객과 교감하는 현대무용 공연 '노베이비'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한 훠궈 체인점이 야간 시간대 근육질 남성 DJ 공연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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