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강세장 시나리오서 '코스피 1만' 첫 제시
현대차증권, 코스피 목표치 최고 1만2000까지 예측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을 아시아 지역 최선호 시장으로 유지하며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 포인트로 예측했다. 기본과 약세장 시나리오도 각각 9000과 60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현재 중동 분쟁의 결말과 관계없이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태그플레이(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국은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위 안에 드는 종목 2개(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메모리 주식은 현재 코스피 비중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3월 말 이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메모리 수급 부족은 내년에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메모리 시장의 장기 상승세를 유지시킬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노조 문제와 인건비 상승이 향후 영업이익에 7∼12%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도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9750으로 상향 조정하며, 최고 1만2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라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 10배를 하회한다"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특성상 올해와 내년의 높은 이익 전망에도 미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 설비투자(CAEPX) 확대가 지속되고, 이 과정에서 장기 공급계약(LTA)이 늘어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지속 확신이 높아질 경우 미국 마이크론이 받고 있는 12개월 선행 PERF인 8배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보다 높인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7000에서 8500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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