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전승절 열병식 첫 참여…통일부 "동맹 과시"

기사등록 2026/05/11 11:15:16 최종수정 2026/05/11 11:52:24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81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참가한 데 대해 "북러 간 군사적 동맹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앞으로도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은 면밀히 주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계기 러시아 방문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북러 간 인적 교류는 북러 양국 간 문제인 만큼 북한 고위급이 불참한 배경과 관련하여 특별히 평가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만, 러시아 언론은 이번 전승절 행사와 관련하여 각국 정상들에게 특별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날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1돌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으며 러시아 초청에 따라 조선인민군 육해공군혼성종대가 모스크바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1·2면에 전하며 북러 혈맹관계를 부각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당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군사동맹 관계로 올라섰다.

AP통신은 이번에 행진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운 부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