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계룡]시장 출마 여야 후보, 나란히 경찰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6/05/11 11:07:12

정준영-이응우, 한달 사이 두고 압색…시 출범 후 초유의 일

[계룡=뉴시스]민주당 정준영 후보와 국힘 이응우 후보. 2026. 05. 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 계룡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이 본 선거를 앞두고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여야 후보 모두가 본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는 시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번 선거가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불법이 판을 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시 승격 이후 20여 년이 지난 계룡지역 지방선거에서 본선거를 앞두고 여야 시장 후보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는 처음이다.

충남 논산경찰은 지난달 계룡시 금암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준영 계룡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자원봉사자 컴퓨터와 핸드폰 등을 압수해 갔다.

경찰은 정 후보가 지난 2월 발표한 '시민과 함께하는 1000명 시민선대위' 출범에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시민들의 명단이 포함되거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체육회 직원들이 포함됐다는 선관위 고발에 의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선관위는 정 후보자 시민선대위 명단을 입수해 전수조사를 벌여 허위 지지선언 등의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 후보와 자원봉사자 A씨 등 2명을 경찰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달 9일 고발했다.

이어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인 이응우 현 계룡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9일 자신의 사무실로 지역 이장을 불러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집무실과 부속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이 시장이 예비 후보 등록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시장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걸 확인하고 이장의 집무실 출입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기록과 이장단 명단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선 "박빙의 두 후보가 선거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일탈 행위로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든 법을 위반한 후보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가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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