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생활밀착형 공약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주차장과 실내체육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학교를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생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밤에는 학교 주차장과 운동장을 주민 주차공간으로, 저녁과 공휴일에는 학교 체육관을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주차난과 생활체육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하지만 학교 시설은 수업 이후와 공휴일에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부지를 조성하지 않고도 주민 불편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에 따르면 학교 주차장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주민에게 개방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종일 또는 시간대별로 운영한다. 다만 학교 행사와 시험, 방과후수업, 운동부 훈련 등이 있을 경우 학교 사용을 우선하기로 했다.
운동장은 차량 무분별 진입을 제한하고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 등 훼손 우려가 있는 공간은 보호하기로 했다. 대신 포장된 운동장이나 외곽 공간, 기존 차량 진입로 등을 활용해 안전성이 확보된 곳만 지정 주차면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실내체육관 개방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또는 밤 9시까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부담을 줄이기 위해 CCTV와 보안등, 출입 차단기, 안내표지판, 냉난방 설비 점검 등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관리 인력도 배치하겠다고 했다. 청소와 민원 처리, 시설 점검 등 추가 업무가 학교에 집중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 예비후보는 최근 발표된 울산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나의 지지층은 정치 관심층보다는 일반 중도층이 많아 유선전화와 RDD 방식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정치적 관심도가 높은 진보·보수 진영의 고정 지지층은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은 반면 일반 시민층은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시민들의 변화 요구가 크다고 느끼고 있고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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